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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침묵 깬 유영재, 전처 선우은숙 ‘처형 성추행’ 주장에 맞소송 시사 [종합]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조용한 이혼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됐다.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설 등에 이어 이번엔 처형 성추행 혐의 고소까지 이어지자 수일째 침묵하던 유영재 또한 맞대응을 시사했다. 유영재는 23일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유영재라디오’에서 “최근에 저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최초로 저의 입장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처형 성추행 의혹, 삼혼 및 사실혼 등 루머와 선우은숙과의 이혼 과정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지난 2022년 10월 부부가 됐으나 지난 5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사유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유영재의 삼혼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유영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라디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여기에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조정을 통해 이혼한 후에야 유영재의 사실혼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하며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고, 자신의 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고소장을 내 충격을 안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에 결국 유영재도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처형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지워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면서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영재는 “제가 두 번 결혼했단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하겠습니까”라며 “선우은숙씨를 처음 만난 날, 2022년 7월 7일 상대방에게 저의 두번의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씨 역시 결혼 이전에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기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이어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유명배우가 서슴없이 결혼하자고 말해줘서 고마웠고 미안했고 결혼생활 내내 죄스러웠다”면서도 “두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씨에게 분명이 만나는 날 두번째 이혼 사실을 이야기 하고 서로 간에 결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유영재는 “저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사실혼, 양다리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선우은숙씨와 결혼하면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선우은숙씨와의 결혼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선우은숙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 더 이상 혼인관계를 여러가지 이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저는 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 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엄수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저는 예의있게 헤어지고 싶었고 헤어지면서 약속한 것을 철저히 지켜주고 싶었고 지금 역시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유영재는 마지막으로 “제 탓이고 제 업보라 생각하고 스스로 짊어지기 위해 긴 고통의 시간을 침묵으로 지켜왔다”면서 “앞으로 저에 관한 모든 사안들은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 저의 결혼생활이 바닥까지 내려온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유영재는 이혼 후 여러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자 출연 중이던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DJ에서 자진 하차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2일 진행된 마지막 생방송에서 “상처가 많이 깊다.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 자리에는 힘 있는 새살이 돋아날 것이다. 새살이 새싹처럼 꽃피울 때 저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22:35
연예일반

’삼혼설‘ 유영재 “시간 지나면 할 말 있을 것”…의미심장 마지막 방송 [종합]

아나운서 유영재가 사생활 루머 속 ’유영재의 라디오쇼‘ DJ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영재는 19일 오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생방송에서 “기사를 통해 알았겠지만 오늘이 생방송으로 만나는 것은 마지막이다”고 운을 뗐다.유영재는 “한 번도 잘 놀지도 쉬지도 못했다. 멈추는 것 또한 잘한 적 없다”면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주신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고 하차를 알렸다. 이어 “길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쉬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유영재은 선우은숙과의 이혼 후 ‘삼혼설’ 등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루머 관련 침묵하던 유영재는 프로그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 자진 하차 결정을 내렸다. 이날 유영재는 “만남에도 예의가 있고 이별에도 격식이 있다”며 “욕도 비난도 많이 들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여러분들이 주신 메시지가 뭔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또 유영재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 노래를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 2022년 3월 14일부터 방송을 했는데 이 방송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유영재는 방송 선배가 마지막 방송이라 듣고 있다며 “선배가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까’라고 말했다. ‘어제는 잊고 오늘의 불꽃을 다시 붙이자’고 말해줬다”고 말했다.유영재는 방송 말미 “상처가 많이 깊다.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 자리에는 힘 있는 새살이 돋아날 것이다. 새살이 새싹처럼 꽃피울 때 저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유영재는 선우은숙과 지난 2022년 10월 부부가 됐으나 지난 5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사유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유영재의 삼혼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유영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라디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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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삼혼설 여파에 결국 라디오 자진하차[왓IS]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18일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DJ로 활약 중인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 하차한다. 마지막 생방송은 19일이며,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프로그램 담당자와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유영재는 방송사를 통해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청취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만 삼혼 및 사실혼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는 최근 이혼한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 남편을 둘러싼 삼혼설 등 루머에 대해 입을 열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는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최근 이혼했다. 이와 관련해 선우은숙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으며, 유영재 관련 논란에 대해 “많은 분이 말씀하시는 삼혼,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 법적으로도 세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다”고 힘겹게 말해 충격을 안겼다.선우은숙의 고백 이후 화살은 유영재를 향했지만 유영재는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전하는 발언들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 오프닝에선 “길을 가다가 통화 소리가 들린다. 욕설을 섞어가면서 얘기하는 사람을 봤다. 속으로 ‘입이 거칠어 별로야’ 하다가 ‘내가 저 사람을 알지 못하는데 그걸 보고 판단하는 게 맞나’라는 마음이 들더라”며 “우리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데 어쩌면 틀릴 때도 있다. 그 욕하며 통화하던 사람은 어쩌면 몇 년 만에 연락한 동창과 반가워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시 본 하나의 단면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0:49
예능

한봄 ‘현역가왕’서 자진하차.. “육아에 전념”

트롯 가수 한봄이 ‘현역가왕’에서 자진하차했다.22일 MBN ‘현역가왕’ 제작진은 “한봄은 지난 12월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자진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한봄씨 의사를 존중해 남은 참가자들과 경연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한봄 하차와 관련된 내용은 26일 5회 방송분에서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경연에 최선을 다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제작진도 시청자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등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한봄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현역가왕’을 통해 임신 9개월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동안 임신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선 “공연,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펑퍼짐한 옷을 입고 공연을 다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010년 SBS 트롯 예능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 출연했던 한봄은 같은 해 데뷔해 ‘아님말고’, ‘와룡산’, ‘못해요 못해’ 등 활발히 활동했다.한편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17:31
연예일반

조진웅, 23일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이선균 공백 채운다 [공식]

배우 조진웅이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노 웨이 아웃’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조진웅이 오는 23일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한 후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조진웅은 경찰 백중식 역을 맡는다. 애초 이선균이 해당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자진 하차했다. 이선균의 공백을 고심하던 제작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인 조진웅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첫 촬영에 돌입하게 됐다.한편 조진웅은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9 17:50
연예일반

‘학폭 논란→복귀’ 황영웅, 녹음 현장 공개…“목소리 대박이다”

컴백을 예고한 가수 황영웅의 신곡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지난 21일 그룹 여행스케치의 1기 멤버였던 가수 김현아는 자신의 SNS에 “새 앨범 준비 중인 황영웅 님이 녹음 중, 깊이 있는 목소리 대박이다. 가슴 절절한 발라드 심금을 울립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황영웅은 편안해 보이는 데님 셔츠를 입고 녹음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겼다. 황영웅은 스튜디오에 있는 관계자들과 다정히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는 등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시글에 황영웅의 팬들은 “황영웅 가수님의 첫 미니앨범 너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대박 기원”, “녹음하는 모습도 멋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황영웅은 오는 28일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매하고 공식 복귀한다. 앞서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 우승 후보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방송 도중 학폭, 폭행 및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등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자진 하차했다.이후 지난 3월 우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황영웅은 6개월 만에 복귀를 확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10:42
연예일반

황영웅, 사생활 논란에도 앨범 모금액 24억 원 돌파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중인 가수 황영웅의 복귀 시도에 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황영웅 공식 팬카페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황영웅의 첫 번째 미니 앨범 기부 공동구매 모금 금액이 약 24억 원을 돌파했다. 앨범 약 16만 장 구매 가능 금액을 달성한 것이다.팬카페 스태프는 “1차 앨범 기부 공동구매는 금일 오후 10시 마감된다. 많은 동참 부탁한다”며 기부 공동구매 계좌를 명시했다. 그러면서 2차 앨범 기부 공동구매 일정을 공지했다.황영웅 팬들의 화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황영웅이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영웅 Tv’에 업로드한 나훈아의 ‘망모’ 커버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6만 뷰를 기록했다. 응원 댓글은 약 7000개가 달렸다.황영웅은 지난달 26일 공식 팬카페에 추석 인사를 남기며 복귀 계획을 알렸다. 황영웅은 “추석을 맞아 나도 여러분에게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하려 한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 한복판에 이를 때쯤 내 첫 번째 미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어렵게 준비한 이 앨범 소식을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 기다린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황영웅 팬들은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하다.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논란이 제기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후 자숙에 돌입했다. 이후 황영웅은 논란 한 달 만에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황영웅의 복귀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황영웅이 팬들의 응원과 지지 속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3 17:04
프로축구

서울-울산전 '3만 관중' 운집할까…벌써 1만 5000석 예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일까. FC서울의 오는 주말 K리그1 입장권 예매 속도가 폭발적인 수준이다.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도 채 안 돼 1만 5000여석의 판매가 이뤄졌을 정도다. 이 경기는 안익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서 치르는 첫 경기다.23일 서울 구단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울산 현대전 티켓 예매분은 하루도 채 안 돼 1만 5000장이 넘게 팔렸다.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이다. 상대가 1위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도 채 안 지나 이 정도 티켓이 팔리는 속도는 관계자도 놀랄 정도다.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 앞서 서울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은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대구FC전을 마친 뒤 기습적으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6월 이후 2승 6무 4패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진 데다 특히 후반 막판 실점으로 결과를 놓치는 경기가 반복됐다. 특히 최근 홈 6경기에선 단 1승(4무 1패)에 그쳤다.경기가 끝난 뒤 서울 서포터스석에선 일부 팬들이 “안익수 나가”를 외쳤고, 이에 안 감독도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해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안 감독은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뒤 직접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가며 “중도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구단과 사전 협의가 없던 발표에 구단과 팬들 모두 당황했다. 서울 구단은 사흘 뒤 안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우선 선임했다.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 사퇴할 만큼 부진이 거듭되면 관중 수 감소로 이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런데도 울산전 예매율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최단경기 30만 관중 돌파를 만들어주셨던 팬들이 현재 팀 상황과 연계해 더욱 큰 힘을 주시려는 건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레 전했다.이러한 추세라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자 시즌 네 번째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서울의 최다 관중은 가수 임영웅이 축하공연과 함께 여러 미담들을 남겼던 지난 4월 대구FC전 4만 5007명이다. 이후 5월 전북 현대전 3만 7008명, 4월 수원 삼성전 3만 18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모두 4~5월에 몰린 뒤 이후엔 1~2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는데, 이러한 추세라면 울산전은 오랜만에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전 관중 수는 서울이 이번 시즌 도전하는 K리그 첫 40만 관중 달성 도전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이미 지난 대구전을 통해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최단경기(14경기) 3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울산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서울의 남은 홈경기는 5경기. 만약 이 5경기에서 10만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으면, 서울은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처음으로 4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3.08.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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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당황케 한 '사퇴 선언'…안익수 떠난 후폭풍, 고스란히 FC서울로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려도 될까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 대구FC전 2-2 무승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안익수(58) 감독이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며 먼저 입을 열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 대신 감독이 직접 나서서 메시지를 전하는 건 종종 있는 일. 현장에 있던 모두의 눈과 귀는 안 감독을 향했다.안익수 감독은 직접 준비해 온 태블릿 PC를 준비하며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는 “준비한 걸 읽으려고 한다. 제목은 그냥 ‘사퇴의 변’이라는 식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물론이고, 당장 서울 구단 관계자들조차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한마디였다. 안 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미리 준비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2년 전 한 인터뷰에서 서울 감독 제안을 받고 수락한 이유에 대해 ‘서울은 한국 축구의 분명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구단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11위였는데, 내 명예보다 서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서울이 발전하려면, 지금 시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과의 약속이자 제 마음속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겠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멀리서 마음으로 수호신(서울 서포터스)이 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 그리고 선수단 등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의 뜻도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 이후 안 감독은 취재진 질문은 따로 받지 않고 기자회견실을 빠져나갔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퇴 표명이었다. “구단과 상의해 거취를 결정하겠다” 정도가 그동안 사령탑들이 사퇴를 내비친 간접적인 표현이었다면, 안 감독처럼 직접적으로 기자회견에서 ‘중도 하차’라는 표현을 통해 사퇴의 뜻을 밝힌 건 이례적이었다. 강등 위기에 몰려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거나, 경질설이 돌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은 아니었다. 예상 가능한 범위를 훌쩍 넘어간 기습적인 발표에 현장 분위기는 '당혹' 그 자체였다.취재진만이 아니었다. 구단도, 선수단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도 이른바 ‘멘붕’에 빠진 건 마찬가지였다.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과 전화 연락 등 상황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심지어 구단 대표이사, 단장 등 고위 관계자들조차 늦은 밤 속보로 전해진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안 감독의 사퇴 선언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감독의 사퇴 발표에도 구단 차원의 공식 입장을 빠르게 내놓지 못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선수단 역시 다르지 않았다. 코치진조차 기자회견을 끝난 뒤 이 사실을 접했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후 미팅을 통해서야 뒤늦게 전해졌다. 평소보다 더 길어진 미팅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간 서울 선수단의 분위기는 침울하기만 했다. 모든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버스를 향하는 내내 눈물을 쏟던 선수, 애써 울음을 참다 코치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팀 분위기를 고려해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 인터뷰마저 진행하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서울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을 7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파이널 B(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성난 일부 팬들의 이른바 ‘버스막이’ 사태도 있었다.그나마 올시즌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6월 이후 부진이 심해졌다. 최근 12경기에서 2승 6무 4패, 최근 5경기는 모두 무승(3무 2패)에 그쳤다. 특히 후반 막판 실점으로 경기를 놓치는 결과가 반복됐다. 순위만 보면 4위지만, 9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차가 5점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 추락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결국 대구전 역시 2-1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자 서포터스석에선 “안익수 나가”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공교롭게도 팬들의 이 외침에 안 감독이 자진 사퇴로 답한 셈이 됐다.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원고를 보고 읽었다는 점에서 안 감독은 스스로 물러날 뜻을 계속 품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그 결심이 선 것이다.아직 계약이 남은 만큼 구단이 만류를 한다거나, 안 감독 스스로 번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다. 그런 전례가 많지 않거니와 대구전 경기 종료 직후 서포터스석에서 나온 ‘안익수 나가’라는 외침에 대한 안 감독의 대응에 서울 팬심도 싸늘하게 돌아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시 안익수 감독은 서포터스 쪽을 향해 오른팔을 크게 들어 올리며 항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코치들이 그를 말리는 모습이 다수의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안 감독의 제스처가 서포터스를 향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팬들은 이미 자신들을 향한 것으로 보고 있다.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측도 20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 종료 후 감독님을 향한 외침은 현장팀 주도가 아닌 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모인 것이었다”며 “평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응원해 주는 수호신에게 고맙다는 인터뷰에 반해, 어제(19일) 서포터석을 향한 행동은 너무 상반되는 행동이었다. 이에 수호신은 FC서울 팬들을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만약 서로 오해가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결별하더라도 반드시 풀고 가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안익수 감독이 갑작스럽게 떠난 후폭풍은 이제 오롯이 서울 구단과 선수단이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과 안익수 감독의 결별이 확정되면 당장 새 사령탑부터 물색해야 한다. 문제는 당장 오는 27일 선두 울산 현대전, 내달 2일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등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정규리그는 이제 6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이후엔 파이널 A·B 그룹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최악의 경우 정식 감독도 없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야 한다. 현재로선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당분간 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 역시 시즌 도중 찾아온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좋지 못한 흐름 속 팀 분위기부터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안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에 눈물을 쏟았던 어린 선수들은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실점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안 감독이 중용했던 자원들이다 보니 사령탑 사퇴에 대한 자책에 빠질 수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서울에 합류한 선수들의 입장도 난감해진 건 마찬가지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가장 빠른 길은 결국 새 사령탑의 선임이다. 다만 현시점에 마땅한 후보군을 추리기가 쉽지 않은 데다, 그중에서도 팀을 잘 이끌 감독을 찾는 건 더더욱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과정인 만큼 무작정 속도만 강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늦어져서도 곤란하다. 안익수 감독의 사퇴와 동시에 서울 구단이 부담해야 할 중대한 과제다.팬들은 구단에 신중한 감독 선임을 요구하는 한편,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남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수호신 측은 “최근 5년간 우리는 많은 감독님들을 떠나보내고, 수많은 대행 체제를 겪었다. 구단은 이러한 상황들이 재발돼 팬들의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감독 선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김진규 코치님 이하 선수단에게도 요구한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늘 그대들의 발걸음에 자존심을 맡기고 있는 팬들의 마지막 자부심에 상처 내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라며, 평균 관중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수도팀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8.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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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안익수 사퇴, 선수들도 몰랐다…펑펑 운 선수까지, 침울한 분위기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도, 선수단도 몰랐던 깜짝 사퇴 표명이다. 소식을 뒤늦게 접한 선수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펑펑 눈물을 쏟은 선수도 있었다.안익수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이후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뒤 태블릿PC에 준비해 온 원고를 읽으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감독은 “FC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과 약속이자, 제 마음속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안익수 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2년 전 한 인터뷰에서 서울 감독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평소 서울이라는 구단은 한국 축구에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 팀이어야 할 것 같았고, 강등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서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마음은 아직도 있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FC서울이라는 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축구를 선도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팀이어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은 “부족한 저를 믿고 맡겨주신 구단주님, 선수단 지원하느라 수고해 주신 프런트, 비바람·폭염 등 궂은 날씨 가리지 않고 선수단을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여러분, 그리고 구리 훈련장 잔디 관리하시는 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FC서울 발전과 팬들을 위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의 사퇴 발표는 구단도, 선수단도 몰랐던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를 통해서야 안 감독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을 접했을 정도다. 안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이 사실을 밝힌 뒤 먼저 라커룸을 빠져나왔다. 취재진과는 애써 웃는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FC서울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코치진까지 모두 빠져나온 뒤 선수단끼리 마지막 미팅의 시간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오후 10시 40분이 넘어서야 라커룸에서 빠져나왔다.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다. 펑펑 눈물을 쏟으며 울음을 참지 못하는 선수도, 애써 눈물을 참다가 끝내 눈물을 훔친 선수들도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2021년 시즌 도중 부임해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부임 첫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을 7위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엔 9위에 처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2~5위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39(10승 9무 8패)로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뒤였다.그러나 최근 부진이 뼈아팠다. 다섯 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다 6월 이후 2승 6무 4패로 부진한 흐름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지난달 수원FC에 무려 7-2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며 반등을 기대케 했지만 이후 다시 무승의 늪에 빠졌다. 부진이 길어지자 안 감독의 사퇴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졌다.이날 무승부 직후에도 서울 일부 서포터스는 “안익수 나가”를 연호했다. 승리 없이는 가치도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내걸렸다. 선수단이 경기장을 돌며 서포터스에 인사를 건넬 땐 야유와 박수가 뒤섞였다. 이후 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 6일 서울 제14대 감독 선임 소식이 발표된 뒤 약 3년 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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